10월 말 부터 시작해서 아쉽게 11월 말까지 은행나무가 온 세상을 노랗게 물들일 텐데요. 경상권(안동, 밀양, 경주)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은행나무와 주변 단풍의 스팟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왕 가는데 맛집과 카페까지도 살펴봤으니 11월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은행나무 낙엽 절정 시기
- 작년기준, 10월 말부터 물들기 시작
- 11월 초 절정(10일전후)
- 11월 중순 낙엽 떨어지기 시작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700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주변 붉은 단풍, 다리, 주변 강줄기와 어우러져 가장 이뻐 보입니다. 대구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주말에 다녀오기 부담 없어요. 임하댐 건설 때 이전해 용계리로 이사한지 30년이 되어가는데 이곳에서 잘 자라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1월 중순에 은행나무가 가장 예쁠 시기를 점쳐서 다녀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용계리에서 차로 20분 이동시 '카페 뒤뜰'이라고 있어요. 야외 테라스와 넓은 마당에서 커피와 돈가스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크게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이용가능 해 보여요. 혹은 반대방향으로 20분 운전해 청송으로 넘어와 한옥카페 '백일홍' 도 괜찮아 보여요. 한옥 인테리어로 눈이 즐겁고 수제로 만들어 커피와 디저트(치즈토스트)로 입이 즐거운 둘중 선택하라면 '백일홍'을 택하겠어요.
안동 내에 또 다른 은행나무 스팟으로 봉정사 근처에 위치한 광흥사에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데 입장료가 없고 드라이브하기 밀좋은 곳으로 안동 내에서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봉정사, 광흥사 모두 추천드려봅니다.
경주 도리마을
도리마을은 은행나무 숲길이라 산책하기에 좋아요. 사람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마을로 입장료가 없고 3군데로 나뉘어 있어 인스타에서 이미 핫플로 자리 잡았어요.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만족하리라 생각해요. 도리마을에서 산책 후, 건축상을 받은 카페 '커피명가 보스케'에 들러 목을 축이거나 폭포가 포토존인 대형 카페 '인터폴 커피'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선택해 보세요. 통일전 은행나무 길이 있어 체력이 된다면 드라이브 코스로 추가로 추천드립니다.
경주에는 500년 전통 양반집성촌인 양동마을에 은행나무들이 있어 마을을 거닐수 있고 운곡 서원에 33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경주의 은행나무 관광지에요.
밀양, 군위, 고령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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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금시당: 460년된 은행나무가 있고 주변 위양지와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위양지는 아침 물안개와 이팝나무로 유명해요. 대구에서 가는 길이라면 옹치기라는 찜닭과는 다소 다른 부드러운 닭고기 요리에 도전해 보세요.
- 군위 사촌은행나무숲: 개인이 10년간 기른 8천평 2천그루 은행나무 농장이에요. 전망대, 조형물, 그네, 캠핑장까지 즐길거리가 많아요. 근처 시장 '할매닭발'집 가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불맛나는 닭발드실 수 있어요.
- 고령 다산 은행나무 숲: 대단지 은행나무 숲으로 대구 근거리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은행나무 인생샷
주말에 조용히 즐기려면 다소 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웨이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많아서 독사진이 어려워요. 은행나무와의 인생 샷은 빨간 의상, 노란 은행나무, 푸른 하늘과 찍으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 태양빛을 따라 이각도 저각도로 도전해 보세요.
- 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키가 커보이면 찍사는 최대한 아래로 카메라를 가져가 보세요. 최소 배꼽위치는 되어야 해요.
- 카메라를 찍사방향으로 기울여서 다리가 길어보이게 찍으세요.
https://sahangsung.tistory.com/268
저는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11월 중순까지는 예쁠것같습니다. 절반이상은 파란입으로 아직 물들지 않았어요
은행나무 암수구별법
은행나무 스스로를 지키려는 보호기능이에요. 암,수나무가 구별되어 있고 냄새가 나는 것은 열매가 달리는 암나무예요. 어떻게 구분할까요? 횡단보도 바닥에 열매가 떨어져 있으면 암나무!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나면 암나무에요. 은행나무는 씨앗이 크고 냄새가 심하다 보니 자연에서 동물에 의해 번식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요. 암나무는 수나무가 보내는 꽃가루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옆으로 퍼지면서 성장하는 경향이 있고 수나무는 멀리 꽃가루를 보내기 위해 위로 쭉쭉 올라가면서 자라나요.
냄새의 원인은 열매의 껍질속에 독이다! 유해물질이다!라고 하는 빌로볼과 은행산 성분 때문인데 은행나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하니까 마음이 다소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은행나무 이로운 점과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