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군사지역이었던 양양 하조대가 휴양지로 바뀌면서 편의시설, 카페, 맛집, 바가 즐비하고 있는데요. 양양 낙산비치호텔, 디그니티 호텔, 쏠비치 양양이 대중화되어 있지만 하조대 서핑과 서피 비치와 가까웠으면 하는 바람에 검색을 하다가 찾지 못하고 지인 추천을 받아 이용한 숙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허름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깨끗하고 친절, 위치, 가성비, 오션뷰까지 만족도가 높은 양양 숙소입니다. 탄비치 바로 옆에 위치한 숙소와 주변 맛집, 편의시설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양양 하조대 올리브콘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을 노부부가 운영하십니다. 4층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겨울에는 다소 춥다고도 하나 거의 불편 감 없이 잘 지내고 온 숙소입니다. 성수기의 끝자락인 8월 마지막 주에 예약을 못해서 발을 동동 굴렸지만 바로 직전에 예약이 가능했던 숙소예요.
방은 다소 모텔방처럼 생겼으나 욕실, 주방으로 구분이 되어있어요. 베란다에 나가면 바로 하조대 바다 해변가가 펼쳐지는 오션뷰, 가성비, 바로 바다 앞 펜션입니다. 여자, 남자 사장님 모두 친절하시고 1박에 10만 원대에 머문 저렴한 콘도텔입니다. 바로 옆에는 탄비치 클럽, 중식 포차 차메리카가 있어요. 탄비치 클럽으로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음이 얼마나 잘 되는지 아무런 문제는 없었어요. 사장님께서 손수 청소하셔서 깨끗하고 깔끔한 침대 시트도 이용했어요.
주방에는 부족함이 없는 식기가 준비되어 있어요. 세월의 흔적이 다소 묻어있기는 했으나 어느 주방용품이 없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휴대용 가스버너, 냄비가 있어 조리 가능하며 조미료도 1층에 공용으로 사용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1층 입구에 전자레인지, 믹스커피 자판기, 냉온수기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넓은 화장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와시, 일회용 칫솔, 치약, 샤워타월 등 세면도구는 다 구비되어 있었고 타월도 넉넉하게 준비해 주셨어요. 이 정도이면 편의성 최고이죠.
야외에는 파라솔 탁자가 준비되어 있고 바닷가 바람맞으며 BBQ를 해 먹을 수 있어요. 숯불구이가 가능하도록 철망만 사 와 준비하면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어요. 사실 대구에서 올라 가면 양양의 물가는 비싼 편인데 숙소에서 해 먹을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신 것이 느껴져요. 사장님의 텃밭에 있는 야채, 채소들을 따서 먹었다는 카더라 소식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각종 편의 시설에 접근성이 좋아 편의점과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고 해변이 바로 앞이라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주변에 탄비치, 서프비치, 싱글핀에일웍스로 맛집 걱정 없어요.
애완동물 동반은 불가능하고 충천기, 주차장 컨테이너 창고 앞 공기 주입기, 모래 씻는 곳까지 준비하신 사장님의 꼼꼼함이 느껴지는 올리브비치콘텔. 입실 3시 퇴실 11시로 사장님께서 연쇄가 있으시다 보니 전화예약이 가장 빨라요. 8513.0089로 예약 문의해보세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숙소라고 생각해요. 낡았다. "춥다. 사장님 반응이 별로다."라는 나쁜 리뷰도 있는 반면 저렴한 가격에 친절, 바다가 보이는 숙소로 매년 방문하시는 단골들도 있더라고요.
주변 서피 비치에는 해 뜰 때나 해 질 녘에 요가, 서핑, 태닝, 선셋 바에서 코로나 맥주 마시기, 토요일 밤마다 열리는 DJ 해변 파티를 즐길 수도 있고 이제 막 생긴 탄비치에는 클럽 앤 리조트, 탄비치레이버스 서핑, 라브리사 양식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엄청 핫하더라고요. 비싼 감이 있지만 분위기는 정말 서피비치와 양대산맥이에요.
저는 숙소 가까이에 있는 서프본에서 서핑을 추천드려요. 숙소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당일 예약 가능하세요. 10시, 1시, 3시 타임으로 네이버예약을로 이용 가능하며 인스타 문의 답변이 빠른 편이더라고요. 인스타 surf-bourne으로 검색해서 부족한 점 물어보세요. 하루 서핑 가격은 슈트, 강습 포함해서 6만 원으로 아침 10시에 이용해도 해질 때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서핑은 숙소와 가깝거나 파도가 좋은 곳을 추천드려요. 국내에서는 양양 하조대가 최고인 것 같고 인구 죽도해변에도 좋아요. 인프라 구축이 하조대보다는 잘 되어 있어요. 양양 국제공항 옆에 있는 동호해변도 인기가 높으며 한 여름 8월보다는 9월이 서핑하기에 파도가 훨씬 좋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서핑후 숙소로 걸어올 때 맥주에 빨대 꽂아 먹고 오던 때가 그립습니다.
6월부터 시작해서 매달 가고 있는 강원도 여행! 평창, 속초, 양양 정암해수욕장에서 하조대까지 여행을 다녀오고 있는데 내년 여름에 또 가고 싶은 양양으로 벌써 가는 여름이 아쉽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