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불고기는 예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한점씩 아껴 먹었던 우리의 옛 음식 문화로 지금까지 인기메뉴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왜 언양에 불고기가 맛있는지, 어느 가게가 맛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언양에서 식사후, 30분거리에 있는 엄청 예쁜 카페도 소개해 드릴테니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이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3대 불고기

- 서울불고기: 간장육수의 자박한 국물과 채소, 당면을 곁들이는 고기 요리
- 광양불고기: 즉시 양념하여 바로 구워 먹는 음식
- 언양불고기: 숙성하여 숯불에 구워 먹는 식
언양 불고기가 유명해진 지리적 요인

- 소고기: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간월산의 청정지역 목초를 먹고 자란 한우 축산업이 발전하고 갓 도축한 신선한 암소와 송아지 사용하는 우시장, 도축장 발전
- 염전: 한따 대한민국의 최대 소금 생산지로 전통방식 그대로 바닷물을 끓여 소금 생산
- 숯: 소금을 생산하는데에 장작이 필요하므로 소금과 더불어 숯이 덩달아 발전
언양 자체가 청정지역이죠? 태화강 상류에 위치하여 물이 깨끗하고 바다와 산이 인접하여 재료가 신선할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요인을 지녔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져 언양불고기거리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KTX울산역으로 접근성이 좋아져서 인기가 나날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수요미식회에서 불고기집 선정
- 언양기와집불고기:100년된 기와집을 개조해서 암소불고기와 우둔살 육회를 취급하는 가게
- 광양삼대불고기: 참숯과 구리 석쇠로 구운 고기 맛집
- 한일관: 3대째 운영되는 한정식집으로 서울식 불고기 판매
언양기와집불고기를 먹으러 일요일 오후 2시경에 도착했는데 대기만 30팀이라네요. 테이블링 앱을 통해 등록하고 주변을 둘러봐도 된다지만 언양불고기 양념(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 후추)은 어느 가게 엇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옆집으로 향해 봅니다.

다양한 부위를 최대한 얇게 한겹씩 썰어서 씹는 맛을 살린 언양불고기. 양념이 된 고기는 살이 찌지 않을까 싶지만서도 양념을 최대한 줄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달짝지근한 맛, 소고기의 고소함, 숯불향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양념에 재워놓은 고기를 숯불위에 불판에 동그란 모양으로 구워 나오니 더운 여름에 먹어도 더할나위없이 좋네요.

주문후 20분 가량 조리시간 걸려요. 3~4번 뒤집어서 굽기에 집에서는 해 먹을 수없다는 것이 언양불고기의 인기를 더 업시켜주는 것은 아닐까요?
가격대는 거의 어느 가게나 동일합니다. 180g에 22,000원으로 각종 야채와 쌈을 싸서 다 같이 먹으니 평소 먹는 양은 잊은채 과식은 어쩔수 없습니다. 오늘 내가 밥 값낸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다들 많이 먹는거야?

비빔냉면을 시켜서 고기 한점 싸먹어보고, 백김치, 장아찌, 샐러드, 고추랑 한점씩 먹다보면 인당 180g은 먹히는 맛이네요. 된장찌개를 주문해봅니다. 미리 끓여둔 것이 아니라 주문받아 준비하다보니 된장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뚝배기 한그릇에 어머니는 이날 공기밥 2그릇을 드시고는 저녁에 금식하셨습니다.

식후에 준비된 식혜와 믹스커피로 마무리 하며 즐거운 한끼를 마무리 합니다. 커피 한잔하러 30분거리에 있는 산내에 예쁜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봅니다. 주소는 경주이지만 교외라서 울주에서 크게 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 추천드려요. 만족하시리라 장담합니다.
산내 글로브

커피값이 비싸요. 커피6잔 주문하니 4~5만원은 그냥 훌쩍 넘겨요. 그에 반해 예쁜 인테리어와 산내의 푸른 자연경관으로 커피값이 아깝지 않아요.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사진찍으러 많이 방문한답니다. 간단한 간식으로 샌드위치, 케이크, 쿠키, 휘낭시에도 같이 판매해요.
산내 글로브자리 추천

- 12시 전후, 야외 자리 앉는다면 입구의 오른쪽으로 앉으세요. 반대편 정자가 있는 쪽은 더워요.
- 카페에서 가장 끝, 입구 왼편 가장 가까운 2 테이블은 인기좌석입니다. 어느 스님이 오셔서 "매장에서 가장 멀지만서도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고 관리하는 분이 얘기해주세요. 왜 인기가 있는지 마땅한 자리가 없다면 추천드려요.
- 실내 1층에 대형테이블로 단체석 가능하며 2층은 노키즈존이에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식사데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