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산 낙지를 좋아해요. 맛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대구 달서구 본리동 맛집 '대머리 육회 탕탕이 본점'에 다녀왔어요.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낙지 탕탕이 집으로 메뉴, 밑반찬, 좌석 및 실내인테리어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오래된 허름한 집으로 단골들이 있어 보이는 집이에요.
달서구 본리동 맛집) 대머리 육회 탕탕이 본점
- 대구 달서구 당산로 10 1층
- 가게 앞 주차 가능
대구 달서구 본리동 맛집) 실내인테리어와 단체석
- 룸에 테이블 3개로 단체석 가능
- 홀에 테이블 5개
대구 낙지 육회 탕탕이) 메인메뉴
- 산 낙지 육회 탕탕이 47000원
- 전복 육회 탕탕이 45000원
- 육회 35000원
모든 기본찬과 음식은 주문을 받으면 조리해서 시간이 다소 소용된다고 합니다. '갈·낙탕' 신메뉴도 보입니다.
저희는 산낙지 육회 탕탕이를 주문합니다. 앉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삶은 오징어, 브로콜리, 육전, 김치전, 호롱구이, 잡채, 멍게, 김이 나옵니다. 단연, 눈을 사로잡는 것은 호롱구이! 그런데 소스가 매워서 아이들은 먹지 못하고 울기 직전이 됩니다.
- 삶은 오징어와 브로콜리 : 아이들과 다이어트 여성분이 좋아할 만한 메뉴
- 육전과 파겉절이: 따뜻하니 맛이 좋습니다. 파겉절이에 갖은 양념이 오래도록 입에 남습니다. ^^
- 호롱구이: 매콤 소스가 일부만 발려 나오는데도 맵습니다. 제입에는 질기지 않고 맛있어요.
- 잡채: 갓 데워서 나온 잡채도 따뜻하니 속을 달래 줍니다.
- 멍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인데도 먹어봅니다. 신선해 보여요.
- 김: 육회와 함께 땡고추와 배를 올려 싸 먹으니 꿀맛이에요.
메인 산낙지 육회 탕탕이에 양념이 강하지 않아요. 제가 단맛을 좋아하는 입맛이라는 것을 참고해 주세요. 토핑으로 청양고추, 배, 계란 노른자가 함께 내어 나오는데 김에 싸서 먹으니 감칠맛이 돌아요.
메인이 끝날 쯤에 홍합탕이 나오고 홍합이 싱싱하고 커 보이지는 않으나 국물이 시원해요.
대구 낙지 육회 탕탕이) 친절
주인장 할머니의 친절도에서 이 집의 호불호가 갈립니다. 처음에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조카가 수저를 빼내는데 빼앗더니 자기가 해준다며 남은 젓가락은 손으로 한번 훝히다? 그러고는 다시 수저통에 넣더라고요. 우리가 더럽다는 얘기? 매장 주인으로서 깨끗이 하고 싶다는 의미? 서빙을 하는데도 그릇이 서로 겹치게 두고 가시기도 하고 탁탁~ 소리를 내며 음식을 주고 가십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공기밥 2개를 시키면서 하나뿐이다라며 주십니다. 공기밥을 받았으나 먹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여 사과를 하세요. 식사하는 동안 겪어보니 불만이 나올 법 합니다. 마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단골손님이 있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할머니 사장님을 아시는 분들은 다시 재방문 하시는 듯합니다. 주인할머니의 불친절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곳의 육회 탕탕이를 드셔보는 것도 ..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