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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생일에는 솔직히 죽고 싶었습니다. 괜히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것을 잃었고 스스로 모든 것을 그만 두고 깊은 동굴에 들어갔습니다.
나쁜 감정은 최고조에 달했고 예민과 짜증은 인생의 피크를 찍었습니다.
한밤중이나 비오는 날에 치밀어 오르는 감정은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동굴에서 고개를 빼꼽히 내다보게 끔 하는 인맥의 손길과 새로운 인연들이 다가왔습니다. 하늘이 주신 선물
내가 우울증의 경계선에 있구나
내가 롤로코스터의 하단부에 있구나 하는 생각의 시작으로
조금씩 내가 이동해야 하고 그렇게 진행중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주위에는 감사해야 하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냥 당연시 여기다 보니 불만, 불평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뒤집으면 불편했던 것도 그 찰라의 행복이 되더라고요.
그대의 행복이 나의 것보다 더 크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됩니다.
막말이 신체의 폭행보다 더 잔인하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
내 중심이 아닌 전체의 한 부분으로 조화를 이루고
그 날의 바람과 햇살따라 이동하는 유연성도 배워 봅니다.
이제는 좀 더 기운내어
세상에 기쁨이 되어 보고 싶습니다. 써니 효과로 긍정파워~!
슬펐던 작년 보다 많은 깨닮음을 주신 터닝포인트로 고이 간직하며
열심히가 아니라 똑똑하게 살아가 봅니다.
머리로가 아닌 가슴으로 똑똑하게!